지난 1년간의 사진을 돌아보며
지난 1년간의 사진을 봤다. 11월 촛불 항쟁이 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했는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앞장서는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1년간의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함께 하는 사람들과 웃고 즐기며, 때로는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며 지난 1년을 보냈다. 사진을 통해 1년을 돌아볼 수 있어 다행이다. 1년을 돌아보리라 생각해서 참 다행이다. 앞으로 1년, 2년뿐 아니라 더 많은 날들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보낼 수 있는 힘이 되었으니.
합법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하야를 외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 그리고 전국 각지의 촛불집회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몇 만에서 몇 십만명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수가 늘어나 200만에 가까운 수의 사람들이 모였다.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촛불 집회가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 덕분인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촛불 민심에 의해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무엇이 바뀌었는지 돌아본다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새누리당. 처음에는 비박계와 친박계가 나뉘면서 내부에서 해체를 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대국민 담화 이후 약속이라도 한듯 모든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