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를 읽고...

지금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대표, 이정희. 주변에서 이정희 대표의 책을 추천하는 말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이정희 대표의 책을 읽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갓 대학에 들어와서 사회 문제를 직면하고 사회 참여를 시작했던 나에게 '진보 정치'란 벌집 속의 꿀처럼 취하긴 힘들지만 한 번 맛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그런 것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진보를 가까이하며 지냈고, 이정희라는 인물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내가 느낀 바를 말해본다.


'진보', '보수' 누군가는 쉽게 이분법화하고 편을 가르는 단어지만 나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경계가 불분명해서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를 읽음으로서 내가 갈망하던 진보정치, 내가 함께 하려던 진보정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자신있게 내 삶의 방향을 '진보'라 말하고 싶고, 주변의 사람들 또한 '진보'의 길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본다.






책의 시작은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당시 부정 경선 문제를 시작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악의적인 여론전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진보에 희망을 품었던 많은 이들이 실망, 좌절을 했을터. 이정희 대표는 책을 통해 덤덤히 당시 상황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설명한다. 수많은 오해가 있음을 이야기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아닌 대표로서 더 많이 신경쓰지 못했음을, 오해를 풀지 못해 '진보정치'에 실망을 안겨준 자신에게 잘못이 있음을 말한다. 이렇게 책은 시작한다.


항상 시대의 현장에 있었던 이정희 대표 또한 1600만 촛불을 마주했을 것이다. 이 시대의 흐름을 보고 이정희 대표는 생각한다. 촛불 항쟁을 일으켰던 국민들의 에너지는 대한민국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사람들의 삶이 달라질까. 이정희 대표는 촛불 항쟁을 연 국민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불러온다.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 마저 피해가려는 대한민국의 법. 단지 '비정규직 철폐'와 같은 모호한 구호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앞으로 진보정치가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말한다. 정치는 국민을 나라의 주인으로 세우기 위한 과정임을. 사람은 단순히 복지 정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것을 원하고 있음을. 그 과정에서 법 또한 바꿔나갈 수 있음을 깨닫고 창의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Comments
  • 아로이시오
    2017.04.05 18:22
    이정희분은다시당위원회복히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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