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모알보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및 정보

이 포스팅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여행자에게 초점이 맞춰진 글이다. 막탄, 보홀과는 다른 곳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 모알보알이라는 새로운 곳을 방문했고, 그 여행의 준비과정에 관한 내용을 담을 것이므로 다이빙을 즐길 생각이 없는 분들이라면 이 글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 인터넷이 원할하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필요한 정보는 캡쳐하는 것을 추천한다. **






세부 모알보알의 위치


세부는 공항이 있는 막탄만 볼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다. 모든 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세부는 동서남북 모두 다이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포인트가 많이 있다. 그렇기에 리조트가 많이 있는 막탄을 다녀오고 나서 세부를 모두 경험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대표적으로 서쪽에는 모알보알, 동쪽에는 막탄, 북쪽에는 말라파스쿠아, 남쪽에는 오슬롭 그리고 2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보홀이라는 섬까지. 세부에는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넘쳐난다. 그만큼 바다가 아름답고 보존이 잘 되어있으며 볼거리도 많다는 뜻이 아닐까. 하여간 그 많은 Dive site 중 모알보알이란 장소는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어리떼와 거북이가 많은 동네로 유명하다. 또한 모알보알 근처에 있는 페스카도르(PESCADOR) 섬은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어 모알보알 다이브샵의 주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필자가 다녀온 가본 곳은 막탄, 보홀의 팡글라오, 모알보알 이렇게 세 곳이 있지만 시간과 여유만 주어진다면 다녀왔던 장소뿐 아니라 새로운 장소까지 갈 것이다. (북쪽의 말라파스쿠아에는 환도 상어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하여 올해 10월쯤 가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세부 여행을 계획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생각해야 한다. 여행을 가는 멤버의 구성, 사용할 수 있는 여행비, 주어진 시간 등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야하고, 만약 시간이 부족하거나 부모님 혹은 어린 아이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멀리 이동하는 과정이 고될 수 있기에 그냥 막탄에서 노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세부에 간다고 하면 막탄을 많이 떠올린다.) 물론 이동 경비를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한다면 벤을 불러서 편하게 이동하면 되기에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긴 하다. (뚜벅이 여행자는 비용을 아껴야지요...)



1. 여행 기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만큼 있는지 판단해보라. 보통 세부 공항에 도착해서 모알보알로 이동하기까지는 최소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거기다 벤을 타지 않는다면 이동 과정은 불편하기만 하다. (벤, 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동하는 날은 하루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하고 넉넉하게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여행 비용


여행 비용은 얼마를 사용할 것인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필자도 다이빙 여행을 계획하면서 비행기 비용까지 포함해 1인당 100만원을 여행 비용으로 계산하고 여행을 계획했다.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가기에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고, 한국인 다이빙샵이 아닌 모알보알 로컬샵을 이용하기까지 했다.


만약 여행비가 넉넉하다면 필자처럼 로컬샵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모알보알에는 로컬샵만큼 한인샵도 많으니 적당한 샵을 검색해서 이용하면 될 듯 싶다.



3. 멤버 구성


모알보알은 스노클링, 다이빙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반면에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제외하면 딱히 즐길거리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즉, 다이빙을 즐기지 않는 멤버와 함께 한다면 잦은 다툼, 핀잔 등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세부 시티에서 모알보알까지 이동하는 방법


모알보알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불편한 방법부터 편한 방법까지. 돈이 많다면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고, 주머니가 가볍다면 불편한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필자가 선택한 방법은 세부 남부터미널에서 모알보알을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가는 거였다.



1. 밴 대여 (약 5~10만원)


다이브샵 혹은 현지인을 통해 밴을 대여하는 방법이다. 가장 편리하고 가장 간단한 방법. 예를 들어 모알보알에는 준다이브샵 이라는 한인샵이 존재하는데, 이곳에서 밴을 대여하면 왕복 120~160 달러의 가격으로 승용차 혹은 승합차를 빌릴 수 있다고 한다.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로컬샵을 통해서도 밴을 대여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밴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2. 세부 남부터미널 (약 3000원)

필자가 이용한 방법.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세부 남부터미널(Cebu South Bus Terminal)까지 가면 약 200~250페서 정도 나온다. 버스의 가격은 110~130페소이고, 에어컨 여부에 따라 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필자의 경우, 세부 시티에서 모알보알로 갈 때는 에어컨 버스를 이용했고 다시 세부 시티로 돌아올 때는 논 에어컨 버스를 이용했다. 에어컨은 다소 춥다는 느낌이고, 논 에어컨은 약간 더웠다. (더운 날에는 왕창 더울 것으로 예상)


모알보알로 가는 버스는 via BARILI 라고 표시되어 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BARILI는 모알보알로 가는 중간에 도착하는 곳으로 중간 휴게소 비슷한 것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잘 모르겠으면 버스터미널의 직원들에게 물어보자. 당당하게 "모알보알" 이라고만 외쳐도 알려줄테니.


필자는 세부에 도착하자마자 버스터미널로 향했고, 약 3시30분 정도에 출발하는 에어컨 버스를 타서 6시 정도에 모알보알 시내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리 체크인을 이용해보려 했지만 예약한 숙소에 남은 방이 없어 얼리 체크인이 불가능했다는 슬픈 뒷 이야기...) 굳이 세부 시티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24시간 운영되는 버스터미널을 이용하여 야간 시간에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다.


캐리어와 같은 큰 짐들은 짐칸에 넣으면 된다. 짐칸은 안전하게 잠금장치로 보관되니 걱정은 하지 마시라. 버스 내에서는 아마도 잠을 자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구불구불한 산길과 야간의 과속으로 인해 몸이 휘청거리므로 잠을 자는 것이 쉽지 않다.



3. 택시 (약 5~6만원)


밴을 대여하는 것과 비슷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약 2000페소 정도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잘 흥정해서 이용해봐도 좋을 듯하다.



모알보알에서 다시 세부 시티로 돌아오는 방법은 조금 더 난감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밴을 대여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버스를 탈 때는 모알보알을 경유해서 세부 시티로 가는 버스를 잡아타야기 때문에 모알보알 시내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한다. (버스 교통정보 어플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만약 운좋게 모알보알로 손님을 태우고 온 택시가 있다면 흥정을 통해 조금 더 저렴하게 타고 갈 수도 있다. 필자가 찾은 정보로는 1000페소 정도면 돌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직접 겪은 바로는 1500페소 정도를 요구한다. 모알보알 내에는 트라이시클이 정말 많고 그들 사이에 연락망이 구축되어있어 영어를 잘 하고 흥정을 할 수만 있다면 이야기를 해서 택시를 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영어 실력이 똥이다. 흥정을 하려다가 포기하고 때마침 도착한 버스를 탔다.)






모알보알 포인트의 특이점


1. 거북이가 많다.

2. 페스카도르(PESCADOR) 섬에는 물고기가 많다.

3. 앞바다에는 정어리떼가 있다.


정말로 거북이가 많다. 10회의 다이브 중 10마리 이상의 거북이를 봤으며, 다이브 한 번에 5~6마리의 거북이를 본 경험도 있다. 첫 다이브 때는 비치다이빙을 하며 정어리떼를 보았고, 마지막 날 약 20분 정도의 스노클링을 할 때는 정어리떼와 거북이를 보았다. 해변에서 멀리 나가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누군가는 "동네 개보다 거북이가 많다." 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거북이가 많은 동네이다. (실제로는 동네에 개가 정말 많이 있어 거북이가 많다는 것은 거짓이다.)


다이빙 실력이 미천하여 마이크로 생물을 찾는 눈이 없어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산호와 수중 생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생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 사진은 모알보알에서 찍은 사진이고, 다른 다양한 사진은 추후에 다이브 로그를 올리면 확인하시길.







스쿠버 다이빙 비용


모알보알의 평균적인 다이빙 비용은 1300~1400페소(보트 다이빙 기준)로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 찾아가면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필자가 이용했던 다이브샵은 SAVEDRA라는 샵으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언어로 이용이 가능한 샵이었다. (물론 필자는 영어를 사용했고, 거의 바디랭귀지 수준... 겁먹을 필요는 없다.)


두 명이 합쳐서 20회의 다이빙, 모든 장비 렌탈 등을 합쳐 28000페소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고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65~66만원 정도의 가치이다. 3일동안 10회의 다이빙을 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꽤나 저렴한 가격이다. 한인샵에서 이용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는 1인당 43~45만원 정도로 약 10만 이상의 차이가 있고, 두 명분으로 따지면 20~25만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한다. 한인샵이 다소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필자가 이용했던 SAVEDRA 추천

2. 저렴하지만 이미 예약이 다되어 이용하지 못했던 Cebu Dive Centre



위 다이브샵 이외에도 많은 로컬샵이 있으니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등의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시길 바란다.






숙소


숙소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싸지만 가깝고 편안한 곳을 선택할 것인지, 저렴하지만 약간 떨어져있고 등급이 떨어지는 곳을 선택할 것인지. 만약 다이빙 장비가 무겁고 휴대가 어렵다고 한다면 다이브샵을 통해서 숙소를 이용하면 다이브샵에서 아주 가까운 곳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SAVEDRA 에도 방갈로 숙소가 있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나 아쉽게도 저렴한 숙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촬영 장비, 다이빙 장비 등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했을 것이다.


필자가 이용했던 곳은 Hotel Sisters Inn.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아니라고 한다. SAVEDRA 까지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값은 저렴하지만 약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청결도 나쁘지 않았지만 4박을 하며 바퀴벌레를 2마리 보았고, 완전히 닫히지 않는 창문으로 도마뱀도 한 마리 들어왔었다. 이런 부분에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알아서 피하시길.


아고다, Booking 등을 통해서 쉽게 숙소를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먹거리


딱히 특별한 것 없고, 딱히 호화로운 음식점이 없는 듯 하다. 길거리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메뉴가 비슷했고, 가격도 비슷했다. 일반 가정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듯한 느낌이랄까. 보통 한 사람이 요리를 해서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맛은 나쁘지 않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는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둘이 2~3개 정도의 음식을 시키면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Chili Bar 라고 맛집이라고 알려진 술집이 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맛이 괜찮았고 포켓볼도 있어서 한 판 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정도일뿐. 다른 술집들도 전부 비슷했고 크게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모알보알의 단점으로는 과일을 파는 가게가 없다는 것이다. 술이나 물 등은 작은 매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망고와 같은 과일은 구입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매점에서 팔기도 하지만 소량이고, 가격도 비쌌다. 아예 파낙사마를 벗어나 시내로 가야지만 시장이 있고 커다란 마트가 있다.









가볼만한 곳


없다. 파낙사마 위쪽에 화이트비치(White Beach)가 있다고 하지만 그곳에는 다이브샵이 없고, 술집 등의 상권이 없어서 심심하다는 것이 어느 블로거들의 평가. 실제로 스쿠버다이브 포인트로 화이트비치를 갔을 때, 모래사장 이외에는 휑하다는 느낌이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굳이 찾아내자면 시내에 가이사노 그랜드몰이 있긴 하다. 보통 이곳에서 환전을 하고,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맥주가 없다. 시티의 가이사노 몰에는 맥주가 다양하지만 이곳에는 KGB 비슷한 탄두아이 아이스밖에 없다... 왜일까. 참으로 의문이다. 가이사노 몰에 딸려있는 매장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매장은 '맥도날드'. 값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먹을만하다. (졸리비가 없으니 맥도날드라도 먹을 수 밖에)


이게 끝이다. 진짜 없다. 누구는 가와산 폭포 같은 곳을 간다고 하는데, 그냥 다이빙을 해라. 남는 시간에는 마사지를 받으시고. SAVEDRA의 경우 아침 7시30분부터 첫 다이브를 시작하는데 10시30분, 2시30분까지 3회의 다이브를 마치면 거의 5시~6시가 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할 시간이 없다. 그저 다이빙을 즐기시길.






마치며


스노클링, 다이빙을 즐기러 놀러올만한 동네이다. 아직은 사진 정리다 덜 되었고, 따로 시간을 낼 여유가 없어서 세부적인 내용이 부실한 듯 하다. 추후에 사진을 정리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만약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라.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해서 답을 남겨드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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