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볼 수 있었던 날 20170225

추웠음에도 다시금 백만 촛불이 광화문에 모였다. 농민, 노동자,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서울로 상경을 했고, 그 결과 백만 촛불을 만들어냈다. 특검을 연장하라는, 박근혜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는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었다. 나 또한 혜화에서 시작해 광화문으로 왔고 사진을 찍으며 촛불에 참여했다.


평소에는 광화문 북단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촛불에 참여했었지만, 이 날은 세월호 광장이 있는 광화문 KT 근처에서 참여를 했다.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보기가 힘들었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더욱 더 무대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무대에 집중을 하지는 못했으나 내가 관심있게 본 것은 촛불이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무대가 안보이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빛을 밝히던 촛불. 그 촛불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관심있게 바라보며 촛불 속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무대가 나의 관심을 촛불로 돌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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