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탄핵 가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탄핵 소추안의 가결(이하 탄핵안 가결). 최소 200명의 국회의원이 동의해야만 탄핵 소추안이 가결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 + (새누리당) 이 동의를 해야 탄핵안 가결이 실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12월 9일 4시경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 불참 1표 의 결과로 통과되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박계가 탄핵안 가결에 동의했다, 친박계도 돌아섰다 등등 여러 분석들이 있지만 결국 이 결과는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그리고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는 여러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변혁시키겠다는 뜻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시켰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치는 일반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더럽고, 추악하고, 답답한 분야였습니다. 온갖 뇌물이 오가고 비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가진 자들만의 리그였습니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고,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일대는 밝은 촛불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몇 만명에서 시작한 촛불은 몇 십만명을 거쳐 몇 백만명으로 늘어났고, 대한민국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커졌습니다.


국회는 촛불에 의해서 움직인 것입니다.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촛불 민심은 민심이 아니다' 등의 촛불을 무시하는 등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화문에 모인 촛불, 촛불을 보고 움직이는 민심들에 의해 국회는 탄핵안을 가결 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민들에 의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싸움이 탄핵안 가결로 시작된 것입니다.






촛불로 시작된 시민혁명


국가에 의해 피해를 입는 이들.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고 외쳤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백남기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싸움을 해왔던 이들 또한 광화문 촛불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장 내려와라는 촛불의 목소리는 세월호와 함께, 백남기와 함께 구체적으로 변해갔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촛불의 힘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졌습니다. 아니 떨어지다 못해 거의 사라졌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았다면 박근혜의 지지율은 흔들렸을까요? 메르스 사태에도 29%의 지지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콘크리트 지지율은 단단했습니다.


박근혜의 지지율을 5% 이하로 떨어뜨리고, 탄핵안 가결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던 힘은 촛불에 있었습니다. (2일 기준) 전국 232만 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숫자가 전국적으로 촛불을 밝힐 수 있었던 까닭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더 좋은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거리로 나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항의 시작, 항쟁의 시작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은 마지막으로 헌재의 결정에 따라 탄핵이 될 수도, 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또한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를 도와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 모든 부역자들도 공범이라는 사실을요. 박근혜를 만들어내고, 최순실의 존재를 모를리 없었던 새누리당 또한 공범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촛불의 목소리는 박근혜 즉각 퇴진이었습니다. 기각을 할지도 모르는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의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이 안보, 경제, 민생을 이야기하며 박근혜와 똑같은 행보를 하는 것도 보고 있을수만 없습니다. 다시는 박근혜와 같은 사람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대한민국을 바꾸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방향이 되고, 재벌의 이익보다 국민들의 삶이 우선인 대한민국.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치권이 국민을 무서워하는 대한민국 등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미 그려지고 있습니다.


100만이 모였을 때부터, 아니 광장에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대한민국을 조금씩 바뀌고 있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고, 더 나은 삶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질지라도 국민들이 모이면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촛불은 계속 타오를 것이고,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바뀔 것입니다.

Leave a comment
Your name *
Your PassWord *
Comment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