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사용한 니콘 D750 리뷰

정확히 2년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1. 구입한 계기


구입 시기는 2015년 초. 캐논 크롭 DSLR 70D를 사용하다가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잠재우지 못하고 구입해버렸다. 새것 같은 중고로... 당시에 170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좀 떨어지긴 했지만 ㅠㅜ


풀프레임 카메라에 대한 동경.

캐논 브랜드보다는 더 믿음직스런 니콘 브랜드.

6D 보다는 좋고, 오막삼보다는 더 좋은.

D810에 근접한 스펙.


위 4가지의 이유가 다른 풀프레임 DSLR(오막삼, D810, 6D 등등)을 선택하지 않고 D750을 구입한 이유이다. 철저하게 주관적인 이유이니 태클 사절합니다.



여자친구 in 한강공원



니콘 D750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었다고나 할까?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생각하니, 뽕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렌즈 구입할 여유가 없어서 니콘 50.8G 렌즈를 뚜껑처럼 마운트하고 다녔다.






2. 사용 과정


처음에는 사진 한 장을 찍는데 버벅거렸다. 니콘이란 브랜드를 처음 사용해봤기에 버튼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몰랐고, 단렌즈도 니콘으로 기변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기에 정말 모든 것이 익숙치 않았다.



성산대교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풀프레임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니콘 바디가 마음에 들었던건지는 몰라도 몸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카메라가 따라갈 정도로 계속 들고 다녔다. 그나마 가벼운 무게가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니콘 D750에 있는 기능은 모두 사용해보려고 노력했다.



니콘은 RAW를 사용해야 한다고 그랬다. 다른 카메라의 RAW 파일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는 모르기에 니콘을 칭찬하지는 못하겠다. 보정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정도만 체감한다.


하지만 나는 RAW 파일로 촬영해서 JPG 로 뽑아내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일까 처음부터 마음의 드는 색감으로 촬영되는 것을 원했기에 픽쳐컨트롤도 만져보면서 D750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졌다. 귀찮음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이다. 뿐만아니라 인터벌 촬영, 미속도 촬영 등으로 타임랩스 기법을 구현하기도 하고 일출과 일몰도 찍으면서 색온도 컨트롤도 해보면서 카메라와 물아일체... 초반에 미숙하던 촬영 과정들이 익숙해졌다.



제주도 주상절리

호텔 안 풍차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따로 손을 대지 않아도 내가 보는 느낌을 극사실적으로 뽑아낸다는 것이다. 여행 기간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D750 카메라의 기능에 실망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3. 고장 위기


사실 고장 위기는 아니고, 실수로 셔터박스에 손을 대다가 스펀지가 으깨졌다. 내부에서 스펀지 가루가 돌아다니는게 사진을 촬영하다가 발견되서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다행히 먼지는 털어내고, 손으로 건들지만 않는다면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기사님의 말씀. (절대 건드리지 말자)


센터에 방문한 김에 플레어 이슈에 해당되는 바디인지 아닌지 확인도 했다. 니콘 D750의 출시 초기에는 플레어 이슈가 발생하는 제품이 있었다. 2015년 1월 이전의 바디로 기억한다. 만약 해당되는 바디라면 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카메라 전면을 교체받을 수 있다는 공지가 있었고, 내가 보유한 바디가 1월 이전의 바디였다.


처음에는 해당 바디가 아니라고 말하셔서 깜짝 놀랐다. 속으로 '아닌데, 맞을텐데 ㅠㅜㅠㅜ' 이러면서 확인을 하러 기사님의 컴퓨터 앞으로 다가갔고, 제품 번호를 다시 한 번 입력했다. 다행히도 해당 바디 맞았다. 기사님이 번호를 하나 빼먹고 입력하셔서 오류가 났었던 거다.


아무튼 언제든지 전면을 교체받을 수 있다고 하니, 셔터 박스가 망가지기 직전까지 사용하다가 교체를 받으려고 한다. 더군다가 내 카메라는 플레어 이슈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바디라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4. D750 부족한 점


1. 셔터속도가 최대 1/4000초 이다. 밝은 낮에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찍다보면 노출이 오버되는 경우가 몇 번 발생했다. 만약 1/8000초까지 가능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2. 동영상 촬영 시 AF 속도와 소음은 지옥이다. 애초에 DSLR에 동영상 AF를 기대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동영상 촬영 성능이 좋다고 발표된 D750이라 기대를 해봤다. 하지만 DSLR 동영상은 MF로 촬영해야 한다. 광각 영상을 촬영할 용도로 파나소닉의 LX-100 을 구입하기도 했다.


3. 가볍지만 그래도 무겁다. 렌즈 마운트하면 가벼운 니콘 20mm 렌즈 같은거 아니면 거의 2kg 정도 나간다고 보면 된다. 가벼운 무게지만 그래도 무겁다.






5. 마무리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바디. 니콘 D750을 사용하면서는 다른 바디로 기변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 있긴 있었네요. 니콘 D5가 출시됐을 때... 그때를 제외하면 니콘 D750에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용할 바디구요.



섭지코지

여자친구, 용머리해안



비 맞으면서도 촬영을 해봤고, 추운 곳에서도 촬영을 해봤습니다. 멀쩡하네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용도로는 정말 최상의 바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동영상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AF로 촬영하실 분들은 NX1 이나 소니 제품을 추천해봅니다.

Comments
  • 2016.12.26 23:35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 자인
    2017.06.06 10:11
    초보라 몰라서 그러는데요...
    D810과 D750중 어느것을 사야되는지 선택하기 어려워서요
    아마추어 취미 컨셉입니다
    주로 야생동물촬영을 좋아하구요
    2017.06.08 11:46 신고
    D750 으로도 충분하실 것 같네요 ^^
    카메라 성능으로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요. D810이 더 큰 사이즈의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는 점만 빼면요 :)
  • HAN
    2018.09.06 08:36
    저도 현재 80D 사용한지 2년정도 됬지만, 풀프의 유혹이 읶어 D750 중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ㅎㅎ 현재 상태로는 가성비 최고의 바디가 아닌가 싶고요. 좋은 생활성 리뷰 잘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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