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은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간다
2017. 04. 14.광화문 세월호 광장 옆의 고층 건물 위로 노동자들이 올라갔다. 소식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가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니...어떤 분들이 올라가셨을까. 검색을 해보니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투쟁기구에서 올라갔다고 한다. 박근혜가 탄핵된 이후 달라진 것 없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 노동자들도 힘을 내기 위함이었을까. 싸움의 방법이 고공 농성임을 달갑게 받아드리진 못하겠다. ..
남북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며
4월 6일. 남북 간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볼 기회가 생겼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출발했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5000여 명의 인파와 함께 경기를 보았다. 남과 북, 어느 팀이 이기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팀을 잘한다고 응원했고, 아쉽거나 아까운 상황에서는 잘하라고 응원했을 뿐이었다.'우리는 하나다!' 를 외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관중들.하루 빨리 남북 교류의 길이 열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지붕 위의 고양이
햇살이 따뜻해지는 요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했다. 우연히 옆 집 지붕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만난 날이기도 하다.고양이는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할머니들의 고통, 1275차 수요시위 20170322
오늘도 어느 때와 똑같이 1275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3월이 되어 많은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느라 바쁜지 소녀상 주위는 다소 한적했다. 외로워보이는 소녀상을 위로하기 위해서였을까,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 중 네 명의 할머님들이 수요시위에 참석하셨다.3월의 꽃샘추위는 매서웠다. 높은 건물 숲으로 인해 볕이 들지 않는 '평화의 소녀상' 주위는 3월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추운 공간이었다. 그 속에서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인 할머님들도 추위..
촛불을 볼 수 있었던 날 20170225
추웠음에도 다시금 백만 촛불이 광화문에 모였다. 농민, 노동자,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서울로 상경을 했고, 그 결과 백만 촛불을 만들어냈다. 특검을 연장하라는, 박근혜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는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었다. 나 또한 혜화에서 시작해 광화문으로 왔고 사진을 찍으며 촛불에 참여했다.평소에는 광화문 북단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촛불에 참여했었지만, 이 날은 세월호 광장이 있는 광화문 KT 근처에서 참여를 했다. 스크린이 설..
[촛불 프로필 사진] 특검 연장, 즉각 퇴진 20170225
촛불 집회에서 찍는 프로필 사진.백만의 촛불 시민으로 인해 사진을 찍을 공간조차 비좁을 정도로 뜨거웠던 날이었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본래의 프로필 사진 느낌을 연출해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좀 더 피사체를 돋보이게 촬영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인물의 특색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이 프로필 사진으로 담고 싶고 그 과정에서 촛불의 모습 또한 담아내고 싶다는 목표는 크지만 할 수 있을까라 고민 또한 강하게 들어 걱정이 되기..
[촛불 프로필 사진] 광화문에서 만난 사람들 20170218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지금 시국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먼저 광화문 촛불 집회 참여를 최소한의 행동으로 정해두었고, 촛불에 참여할 때는 꼭 카메라를 챙기겠다는 다짐도 해두었다. 왠지 평소에 무겁다는 핑계로 챙기지 않았던 장비들을 챙기니 다시금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른다.셔터를 눌러 본다. 수 십만명으로 가득찬 광화문의 열기를 담으려 셔터를 누른다. 지금까지 찍어온 사진과 비슷한 구도, 비슷한 느낌이 담긴 비슷한 ..
촛불 집회를 즐기는 방법 20170218
토요일 광화문 촛불 집회를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 몇 십만명의 사람들이 박근혜의 탄핵이란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지만 구호만 같을 뿐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촛불 집회에 참가하고 있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촛불 집회를 지키고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화문에 모인 이 사람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아직 버틸 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