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상황별 카메라 모드 조절하기

DSLR, 미러리스 등의 카메라에는 모드 다이얼이 있다. 미러리스나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모드 다이얼을 소프트웨어로 조절하기도 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LX-100 카메라의 경우 조리개,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모드가 바뀌기도 한다. DSLR의 경우에는 대부분 상단에 모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다이얼을 갖고 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대부분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쉽게 모드를 조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AUTO 라는 특수한 모드를 사용하는 유저가 많다. AUTO 모드는 카메라에 익숙치 않은 이들의 접근성을 위해 카메라 제조사에서 특수하게 만들어둔 모드로 카메라 소프트웨어가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세팅을 해주는 모드이다. 크게 풍경, 인물, 접사 등의 상황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셋팅을 한다. 필자가 직접 사용해봤을 때에 다른 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이점은 없다. 사진가의 의도를 카메라가 파악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1. 카메라의 대표적인 모드 설명 (M, A, S, P)

2. 노출 보정

3. 상황에 따른 모드 조절


크게 위와 같은 내용을 다룰 것이다.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할 것이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질문을 남겨주시길.


* 다른 글 소개

1.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 것인가?

2. 카메라의 구성 요소 (바디, 렌즈)

3. 셔터속도(=셔터스피드)를 다뤄보자

4. 조리개와 심도

5. 보케와 빛갈라짐

6. ISO를 이해해보자

7. 상황별 카메라 모드 조절하기



반포대교에서 나오는 물줄기의 궤적을 담았다.



카메라 모드 설명

조리개, 셔터스피드를 다룰줄 안다면 쉬운 카메라 모드.


1. P 모드 (프로그램 모드)

완전 자동 모드인 AUTO 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주변 밝기에 따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부분에서는 같지만, 사용자가 ISO 값 조절과 내장 플래시 사용 여부 등을 조절하는 부분에서는 다르다. 만약 AUTO를 벗어나고 싶지만 아직 어렵게 느껴진다면 P 모드로 두고 익숙해질 때까지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A 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

조리개는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반면 주변 밝기에 따라 셔터스피드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모드이다. 특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A 모드가 빠르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많은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3. T 모드, S 모드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

A 모드와는 반대로 셔터스피드는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반면에 조리개는 자동으로 조절된다. 특정 셔터스피드가 필요한 경우, 필요한 값을 설정해두고 조리개는 자동으로 조절되게 내버려둔다. 물론 ISO 값 조절 등을 통해서 조리개 값도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리개는 자동으로 조절된다. (제조사에 따라 모드 이름이 T 혹은 S 등으로 달라진다.)


4. M 모드 (완전 수동 모드)

위 모드 설명과 비슷한 흐름으로 봤을 때, 추측할 수 있드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모두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모드이다. 가장 자유도가 높지만 모든 값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진 한 장을 찍는데 필요한 시간이 다른 모드에 비해 오래 걸린다. 다른 모드는 노출 보정을 통해 값이 자동으로 조절되지만 M 모드는 그 부분까지 수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이다.



노출 보정

카메라 모드 중에서 M 모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드는 어떤 값을 기준으로 자동 조절이 되는 것일까?


카메라에는 기준 밝기가 있고 카메라의 다이얼을 통해 노출을 보정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한다. 기본값이 0 이라고 한다면 카메라에 따라 -3 ~ +3 정도까지 조절을 할 수 있다. 평소 0 을 기준으로 촬영을 하다 흐린 날 혹은 밤에는 노출 보정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밝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DSLR 노출 보정


위 사진을 보면 ON/OFF 근처에 +/- 가 포함된 버튼이 하나 보일 것이다. 저 버튼이 노출 보정을 위한 버튼이고, 니콘을 제외한 다른 제조사 또한 비슷한 모양의 버튼이 존재한다. (원형 다이얼로 조절하는 컴팩트 카메라도 있다.)


노출 보정 버튼을 누른 상태로 다이얼을 돌려보면 -1, -0.7, -0.3, 0, 0.3, 0.7, 1 과 같은 순서로 값이 변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값이 음수로 가면 어두워지고, 양수로 가면 밝아진다. 노출 보정을 완벽하게 설명하려면 STOP(스탑)이라는 개념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를 이해하기는 카메라 다루기보다 어려움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패스를 한다. 일단 이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노출 보정값을 조절해가면서 사진을 찍어보고, 적절한 값을 찾아가시길.


다시 돌아와서, P S A 모드는 방금 설명한 노출 보정값을 기준으로 작동한다. 노출 보정값을 +1로 조절하면 조리개나 셔터스피드가 그에 맞춰서 세팅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P 모드는 노출 보정을 조절, S 모드는 셔터스피드와 노출 보정을, A 모드는 조리개와 노출 보정을 조절한다. M 모드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를 직접 조절해서 노출 값을 직접 세팅하는 방식이다.


어렵진 않은지? 쉽게 이해가 됐을려나.



상황에 따른 모드 조절

사진을 촬영하는 상황에 따라 모드를 조절하면 좀 더 능숙하게, 쉽게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다.


1. P 모드가 필요한 경우

없다. 굳이 말하자면 세팅을 하기 귀찮을 때 사용한다. 조리개도 조절 못하겠고, 셔터스피드도 조절 못하겠을 때 정도에나 P 모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2. A 모드가 필요한 경우

조리개를 조절해서 아웃포커스, 팬포커스와 같은 촬영 기술을 사용할 때에 A 모드를 사용한다. 필자의 경우, 셔터스피드를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A 모드를 사용한다. 즉, 일반적인 상황에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는 만능 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굳이 M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3. S 모드가 필요한 경우

빠르거나 느린 속도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할 떄는 S 모드를 사용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A 모드로 촬영하려고 하다보면 원하는 셔터스피드로 세팅이 안되서 사진을 못 찍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대로 느린 셔터스피드로 피사체의 궤적을 남길 때에도 S 모드를 사용한다. 야간에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에도 1/200 초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세팅하기 위해 S 모드를 사용한다.


4. M 모드가 필요한 경우

야경 사진을 촬영할 때와 같이 높은 조리개 값과 느린 셔터스피드가 필요한 상황. -3 ~ +3 의 노출 보정값의 범위를 넘는 값이 필요한 경우 등 사용자가 다른 모드를 이용하더라도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M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필자 모드 사용 빈도는 A > S > M >>>>> P 정도이다.



마무리하며

카메라 촬영 모드를 조절하며 사용하다보면 컨트롤 하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손에 익숙치 않겠지만 자주 사용하다보면 1~2초 정도의 순간적인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질 것이다. (물론 빠르게 찍는게 실력은 아니다.)


AUTO 로 두고 찍는 것보다는 자신의 의도를 살릴 수 있는 P, A, S, M 모드를 사용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Leave a comment
Your name *
Your PassWord *
Comment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