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ISO를 이해해보자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피사체가 흔들리거나 어두운 사진이 찍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흔들렸다는 것은 빛이 부족해 셔터속도가 피사체의 움직임 혹은 사진가의 손떨림이 담길만큼 느렸다는 것일테고, 어두운 사진이 찍혔다는 것은 카메라에 설정된 조리개, 셔터속도, ISO 등으로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 위해,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조리개, 셔터속도, ISO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값과 센서에 도달하는 빛을 조절하는 셔터속도. 이 두가지는 빛의 양을 컨트롤하는 방법이었지만 ISO는 조금 다르다.


1.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 것인가?

2. 카메라의 구성 요소 (바디, 렌즈)

3. 셔터속도(=셔터스피드)를 다뤄보자

4. 조리개와 심도

5. 보케와 빛갈라짐

6. ISO를 이해해보자

7. 상황별 카메라 모드 조절하기






ISO를 이해하자


ISO는 감광 속도라고 표현한다. 센서의 입자가 얼마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를 표현하는 값으로 사진 한 장을 만들어낼 때, 어느 정도의 빛을 이용해서 담아낼지를 조절한다. 빛이 많은 사진은 노이즈가 적고, 빛이 적은 사진은 노이즈가 많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말하는 빛의 양은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는 다르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ISO(=감광 속도)는 밀도와 비슷하다. 다시말해 ISO는 사진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작은 면적에 얼마만큼의 빛을 받을 것인가를 조절하는 값의 뜻한다.



1/2000 sec, F/10, ISO 1600

1/200 sec, F/2.8, ISO 12800



사진 두 장을 보자. 위의 사진은 해가 쨍해 빛이 충분한 조건이었고, 아래의 사진은 촛불 집회 당시 해가 떨어진 밤에 찍은 사진이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었지만 카메라의 셋팅 값은 자막으로 달아두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견했는가? 아래의 사진이 입자가 훨씬 거친 것을 알 수 있다. 잘 안보인다면 다음 사진을 보자.



1/250 sec, F/2.8, ISO 6400



위 사진은 정말 외부 광원이 없고, 스트로보의 배터리도 거의 다 달아서 어둡게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더 어두운 사진이었지만 보정을 통해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봤다. 그만큼 빛이 없었기에 확실히 들어난다. 만약 작은 화면으로 보고 있다면 크게 티가 나지 않을 것이다. 위 세 장의 사진을 크롭해본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겠는가? 사진의 입자가 섬세한지 아니면 거친지. 그것을 결정하는 값이 ISO이고, 이는 빛의 농도, 빛의 밀도를 조절한다.






카메라마다 ISO 값의 차이는 크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카메라 기종마다 ISO 값에 의한 차이가 크다. 어떤 의미냐면 비싸고, 최신 기종일수록 ISO 값을 올려도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해준다는 의미다. 이는 사진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기종을 쓸 수 밖에 없다. 어쩌겠는가. ISO가 조리개, 셔터속도와는 달리 카메라 성능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크롭 바디 혹은 더 작은 센서를 보유한 카메라 바디와 풀프레임 센서를 보유한 바디의 차이가 명확하고 노이즈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다면 풀프레임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최대한 만족하면서 사용을 해보자. 풀프레임을 사용한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니 위안을 삼아보자. 크롭으로 못찍는 사진이라면 풀프레임으로도 못찍는다.






ISO 조절은 언제할까?


ISO 조절은 밤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낮에도 필요하다. 실내에서라면 더욱 필요하다. 셔터속도를 빠르게, 조리개를 조인다면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적어질 수 밖에 없기에 ISO를 필연적으로 올려야만 한다. 보통은 ISO 값을 오토로 두고 촬영을 한다.


주로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ISO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ISO를 일부러 낮추는 경우도 있다. ISO를 낮춘다면 사진의 화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삼각대 혹은 거치할 장소를 마련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지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마무리하며


사실 ISO 값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니콘 D750을 사용하면서 ISO 12800 까지는 상용 감도로 사용할 수 있었기에 주로 오토로 두고 촬영을 했다. 야경을 찍거나 굳이 ISO 값을 작게 설정해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주변에 오래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ISO 800 이상을 사용하면 노이즈가 가득찬 사진을 얻게 되기에 주로 ISO 400을 고집하며 사진을 촬영한다. 해가 떨어지면 제약이 너무 많아지고, 사진을 촬영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사진을 시작하면 장비에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욕심이 많을수록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어지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니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할건 아니라고 본다. 필자도 D750을 구입하기 전까지는 이것 저것 장비에 욕심이 많아 고민이었으니까.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셔도 되고,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요청해도 된다. 항상 어떤 컨텐츠로 포스팅을 할까 고민중이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읽어주길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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