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통령을 뽑아야할까

5월 9일. 조기 대선이 온다.


스무 차례의 촛불 항쟁 이후 박근혜는 탄핵되었고, 지금은 구속되었다. 그럼에도 내 생활은 무엇이 달라졌나. 똑같다. 달라진 것은 없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 이재명은 경선에서 떨어졌고,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이 들어오고 사드가 배치되며 전쟁의 기운이 다시금 오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며 박근혜를 탄핵시켰지만 정작 달라진 것이 없다는 건 충격적이다. 물론 촛불 항쟁의 힘과 에너지는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사회 곳곳을 변혁시켜나갈 것이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그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아직인 듯 싶다.






다시금 안보를 이야기하고 있다. 안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안보라는, 전쟁이라는 공포를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는 무리들은 청소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박근혜가 그러했고, 이명박이 그러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등 북과의 대화 없이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분단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한 세력들은 청소해야하지 않겠는가. 그게 바로 적폐고 우리가 말했던 적폐 청산이다.


징하다. 홍준표, 유승민라는 수구 세력들이 다시 안보를 이용하며 얼굴을 들이민다. 안철수, 수구 세력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드를 찬성하고 분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다. 문재인, 참여 정부에서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나면 총들고 싸우겠다는 유치한 발언을 한다. 그나마 심상정 후보가 괜찮은 듯 싶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기에 아쉽게 투표를 하기 망설여진다.


대한민국의 적폐 세력을 청산하는 길은 분단 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일제의 '치안유지법' 이란 독립군 때려잡을 때 사용했던 법을 그대로 옮긴 법) 이 존재한다. 간첩 사건을 만들어내고, 선거때마다 북풍을 만들어냈던 그 적폐가 그대로 남아있다. 즉, 분단을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수구 세력이 집권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도 강수를 두고 있다. 공격하겠다 이야기하며 항공모함을 들여왔다. 사람으로 치면 옆구리에 칼 들이댄거다. 사드도 마찬가지고. 북이 공격을 하길 기다리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고 싶은거다. 자신들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무기를 팔아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상황에서는 분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방법 없다. 전쟁 아니면 대화다. 전쟁나면 국민들은 죽는거고, 대화를 선택하면 교류를 시작하는 거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닦아둔 길이 있기에 대화를 시작하면 더 빠른 속도로 교류가 시작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이를 빨갱이, 종북이라 말하며 하지 못하게 하지만 결국에는 분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수 아니겠는가. 전쟁을 원한다고 말하면 뭐라 할 말은 없다. (나는 전쟁나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삶을 바꾸려면 노동이 존중받아야 한다. 최저임금 1만원도 좋다. 노조가 보장받고 노동자가 보호받는 것도 좋다. 알바,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등의 현실도 개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바꾸는 과정에서 빨갱이, 종북 프레임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분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어떤 것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엔 함께 바꿔야겠지만 분단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다시 반복될 것이고, 우리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분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할 사람이 누구일까. 홍준표일까? 유승민일까? 안철수일까? 문재인일까? 심상정일까? 앞 두명은 일단 제끼고,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서 자강 안보를 하자고 하는 사람이다. 한미 관계를 돈독히해서 자강 안보를 해야한다고 한다. 별 생각이 없는 사람같다. 그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이야기니.


문재인, 심상정 둘다 걱정되지만 어쩔 수 없이 할 사람이긴 하다.






5월 9일. 조기대선이다. 세월호 진상규명도 했으면 좋겠고, 분단 문제도 해결했으면 좋겠다. 일단은 투표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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