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보케와 빛갈라짐

카메라를 다룬다는 것은 빛을 다루는 것과 다름없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이용해서 정지되어있는 한 장면을 사진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빛을 나의 의도에 맞게 컨트롤하는 과정은 언제나 어렵다기보다는 즐겁고 흥미로웠다.



1.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 것인가?

2. 카메라의 구성 요소 (바디, 렌즈)

3. 셔터속도(=셔터스피드)를 다뤄보자

4. 조리개와 심도

5. 보케와 빛갈라짐

6. ISO를 이해해보자

7. 상황별 카메라 모드 조절하기






이전 글에서는 조리개와 피사계 심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조리개를 개방하거나 조이면 심도가 얕아지거나 깊어지기 때문에 초점이 맞는 구간이 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스', '팬포커스' 도 조리개와 심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번 글에서 다룰 보케, 빛갈라짐은 무엇일까? 보케와 빛갈라짐 모두 광원과 관련이 있다. 광원은 LED 와 같이 빛을 내는 것을 말하며 영어로는 a source of light 라 한다. 광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 흐릿하게 만들면 보케가 발생한다. 반대로 광원에 초점을 맞춘다면 빛갈라짐이 발생하게 된다.






보케


광원에 초점이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초점이 맞는 구간과 초점이 맞지 않은 광원 사이의 거리가 차이가 클수록 보케는 더욱 커지고, 이는 아웃포커스에서 초점과 배경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배경흐림이 크게 발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탐론 24-70 VC 렌즈로 만든 보케



보케의 모양은 렌즈 고유의 조리개 모양 혹은 인위적인 필터에 의해 달라진다. 위 사진은 탐론 24-70 VC 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보케로 모양이 동그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렌즈의 경우 각진 보케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렌즈의 초점거리가 동일할 때, 렌즈의 F 값이 작을수록 아웃포커스 효과가 쉽게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이전 글에서 말했었다. 보케도 마찬가지이다. 다시말해 렌즈의 성능이 좋으면 보케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꼭 비싸고 좋은 렌즈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꼭 보케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좌절하지는 말자.






빛갈라짐


초점을 맞추지 않아 발생되는 보케와는 다르게 빛갈라짐은 초점을 맞춰야만 발생된다. 또, 조리개를 개방해야하는 보케와는 반대로 빛갈라짐은 조리개를 조여야 쉽게 발생한다.



빛갈라짐



요새 제작되는 렌즈의 추세는 빛갈라짐을 없애는 것이라고 하는데, 야경 사진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왜 빛갈라짐을 없애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과도하지 않은 빛갈라짐이라면 사진을 촬영하고 보는데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리개 모양에 따라 보케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처럼 빛갈라짐도 조리개에 영향을 받는다. 조리개가 홀수냐 짝수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원형과 비원형의 차이에도 영향을 받는다. 옛날 렌즈의 경우 지금 나오는 렌즈보다 빛갈라짐의 모양이 멋진 경우가 많아 야경 사진을 찍는 사진가의 경우 오래된 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빛갈라짐의 경우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만약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는 '팬포커스' 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초점이 맞지 않은 구간은 빛갈라짐이 없고, 초점 맞은 구간만 빛갈라짐이 있는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정리


보케 : F값을 낮춘다.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빛갈라짐 : F값을 7~9 정도로 높인다. 초점을 맞춘다.


사진을 촬영할 때, 보케와 빛갈라짐이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보케와 빛갈라짐을 다룰줄 안다면 야경 사진 혹은 특정 사진에서 피사체를 부각시키거나 사진의 멋을 높이는 조미료 역할을 해줄 것이다.


어렵지 않으니 원리를 생각해보면서 연습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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