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조리개와 심도

카메라 렌즈는 카메라 바디의 센서까지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조리개를 조이면 빛은 적게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조리개를 조절하면 단순히 빛의 양이 많아지고 적어지는 효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리개를 통해 초점이 맞는 범위를 조절할 수 있고, 이를 심도라 말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금 언급한 '심도'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1.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 것인가?

2. 카메라의 구성 요소 (바디, 렌즈)

3. 셔터속도(=셔터스피드)를 다뤄보자

4. 조리개와 심도

5. 보케와 빛갈라짐

6. ISO를 이해해보자

7. 상황별 카메라 모드 조절하기






사진에는 심도가 있다


정확한 명칭은 피사계 심도. 사진에서 초점이 맞은 것으로 인식되는 범위를 말합니다. 흔히 알려진 '아웃포커스' 이라는 사진 기술은 심도를 얕게 하여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을 흐려지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반대로 심도를 깊게 해서 피사체를 포함한 모든 부분의 초점을 맞추는 기법을 '팬포커스' 이라 합니다.


이렇듯 사진에는 심도란 것이 있습니다. 심도를 조절하면 피사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도 있고,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도는 어떻게 조절할까요?



아웃포커싱 효과

팬포커싱 효과






조리개와 심도의 관계


카메라에는 F/(숫자) 혹은 F(숫자) 처럼 표시되는 값이 있습니다. 흔히 F값이라 표현하고 조리개를 조이면 값은 커지고, 조리개를 개방하면 값은 작아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조리개를 조절하면서 사진을 몇 번 촬영해보면 금새 익힐 수 있습니다.


카메라마다 렌즈의 최소 F값도 다릅니다. 번들렌즈의 경우 F/3.5~F/5.6 처럼 값이 크고 가변 조리개를 이용하고 있지만 값비싼 렌즈의 경우 F/2.0, F/1.8, F/1.2 등 매우 작은 F값을 보유한 렌즈들도 있습니다. 작은 F값을 보유한 렌즈의 가격은 많이 비쌉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조리개를 조절하여 F값을 변화시키면 심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F값이 작을 경우 꽃을 제외한 사진의 배경은 뭉개져서 흐릿합니다. 반면 F값이 커질수록 배경은 초점이 맞기 시작하고 F11 에서는 약간 흐릿하지만 꽃과 같이 배경 또한 초점이 맞아있습니다.


F값이 작으면 아웃포커스에 유리하고, F값이 크면 팬포커스에 유리하다고 표현합니다. 다시말해 F값이 작으면 심도가 얕고, F값이 크면 심도가 깊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심도에 영향을 끼치는 초점거리와 조리개


심도를 계산하는 공식은 존재합니다. 공식을 적어두고 심도를 계산할수도 있긴 하겠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실제 정확한 심도의 수치를 구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니기에 적당히 개념을 잡을 정도만 설명하겠습니다.





초점거리는 렌즈의 종류를 말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는 사람의 전신을 담기 위해서 피사체와 카메라가 얼마나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200mm의 망원 렌즈로 사람의 전신을 담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져서 찍어야겠지요.


F값은 조리개를 말하는 것이고, 그 아래에 있는 값은 초점거리와 조리개에 따른 심도 값을 적어둔 것입니다. 값은 크면 심도는 깊고, 값이 작으면 심도는 얕다고 표현합니다. 무한대의 값은 말 그대로 사진의 모든 부분이 초점이 맞은 것을 의미합니다. 심도가 매우 깊은 상태입니다.


위 표를 해석하면, 조리개의 값은 작을수록 심도가 얕아집니다. 또한 초점거리가 커져도 심도는 얕아집니다. 결과적으로 F값이 작은 망원렌즈가 심도를 얕게 조절하는데 유리하고, 아웃포커스 기법을 사용하는데에 아주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점이 모든 부분에서 맞을수록 유리한 풍경사진을 찍을 때에는 초점거리가 작은 광각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1) 아웃포커스 : 망원 렌즈일수록, F값이 작을수록 유리

2) 팬포커스 : 광각 렌즈일수록, F값이 클수록 유리



망원렌즈를 이용한 아웃포커싱

광각렌즈를 이용한 팬포커싱






심도를 조절하는 방법 중 피사체와의 거리,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것까지 설명하기에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듯하여 내용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듯 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아웃포커스 : 피사체와의 거리를 가깝게,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멀게

2) 팬포커스 : 피사체와의 거리를 멀게,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가깝게


위의 내용을 이해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도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아직 이해가 안되고 어려운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카메라의 조리개를 조절해가며 사진을 찍어보세요 :)



다음 포스팅은 심도에서 파생된 내용. 조리개를 조절해서 보케와 빛갈라짐을 다루는 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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